[미디어펜=김상준 기자]치매 노인이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입건됐다.
17일 구리경찰서 등에 따르면 치매 노인 A씨가 길에서 주운 카드 2장을 사용해 입건 됐으나 합의를 통해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 인지 능력의 저하가 빠르게 찾아왔다.
A씨는 길에서 카드 2장을 주운 뒤 한 달가량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 능력이 떨어져, 타인의 카드임을 모르고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자녀는 피해자 2명과 합의를 해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했지만, 자칫 합의가 불발되면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 등으로 더 큰 처벌을 받을 수 있었다.
A씨의 자녀는 “치매 노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기 방어권 행사가 어려운 만큼, 가족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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