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그동안 치솟기만 해왔던 해운 컨테이너 운임이 이달 들어 하락세로 급변,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하지만 항만 적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 미국이 그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모습이다.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SCFI)지수는 전주 대비 1.3% 하락한 4588포인트였고, 미주 동안은 3주 연속 내렸다.
세계컨테이너(WCI)지수 역시 1주일 새 2% 떨어졌는데, 상하이발 뉴욕향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7%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사진=HMM 제공
하락세 반전은 중국과 인도의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 및 물동량 둔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만 적체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글로벌 항만 내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의 비중은 36.2%로, 전주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미국 정부가 적체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항만 가동시간 확대를 위해 최근 주요 화물 사업자와 미주 서안 주요 항만 관계자와 면담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적체 해소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체 해소를 위해서는 내륙 물류 처리능력 개선,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노력은 시간이 소요되나, 적체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 운임 하방 압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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