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방한해 18일 서울에서 한국측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의 북핵수석대표는 18~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헤인스 국장은 서울에 머물면서 한국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과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한다. 한미일 3자 정보수장 회동은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이뤄진 후 5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방한 중인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1.5.14./사진=연합뉴스
미국의 DNI 국장의 방한에 앞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지난 14~15일 서울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박지원 국정원장과 면담한 바 있다.
아울러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18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19일엔 한미일 및 한·일 협의를 이어간다. 이에 앞서 노 본부장은 13~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회담을 가졌으며, 지난달 29일엔 화상으로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의 DNI 국장과 CIA 국장이 일주일 사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정보기관장들의 행보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 자체가 메시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서울 방문은 북한에 ‘대화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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