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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의 노림수…요우커를 잡아라

2015-03-05 10:28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직년 입국 중국인 관광객 613만명...상주 중국인 70만명 육박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일명 요우커)과 한국 거주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카드업계가 이들을 타겟으로 제휴를 통한 카드상품 출시나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상주 중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카드업계에서도 중국인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비씨카드가 동대문에 유니온페이카드 VIP 라운지를 '2호점' 개장 기념 커팅식을 갖는 모습이다./비씨카드
4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4년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를 살펴보면 지난해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115억7000만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4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가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수는 613만명으로 43%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년도에 비해 4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15세 이상 국내 상주 중국인은 68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에서도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인들을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완쭈안한궈'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중국어 버전 지도 서비스를 비롯해 교통정보 조회, 가맹점할인쿠폰 제공과 판매 등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여행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동대문과 명동에는 유니온페이카드 VIP 라운지를 만들어 물품보관, 휴대폰 충전, 인터넷, 관광정보와 백화점·면세점 할인권 제공 등 방문 관광객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비씨카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UPMP(UnionPay Mobile Payment)를 오픈하기도 했다. UPMP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신라면세점과 제휴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중국인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신한카드는 유니온페이 브랜드 기프트카드인 'KPASS신한러브코리아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충전식 선불카드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쇼핑한 물품에 부과되는 내국세를 별도 서류 없이 환불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신한은행에서 환전 시 수수료 우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롯데 포인트플러스 체크(은련)'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중국 유학생들과 한국에 거주중인 중국인들을 위한 것으로 기존 카드들에 비해 포인트 적립률을 높였으며 중국 내 ATM에서도 이용가능하다.
 
KB국민카드도 국내 거주 중국인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중국공상은행 KB국민 Be Twin 체크카드'를 판매 중이다. 중국공상은행 제휴한 이 카드는 중국공상은행 계좌를 이용해 체크카드결제를 할 수 있으며 KB국민은행 ATM을 통한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장 확대를 위해 은련과의 제휴카드들도 많이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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