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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만3000여명, 서대문 일대서 기습 총파업

2021-10-20 15:18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서 기습적으로 모여 총파업을 시작했다. 

민주노청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대문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독립문까지 경찰 추산, 약 1만 3000명 규모의 총파업에 돌입했다.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흩어져 대기 중이던 노조원들은 오후 1시15분쯤부터 집행부 지시에 따라 기습적으로 서대문역 일대로 집결했다.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주장하며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서울시청과 광화문 주변에 밀집했던 경찰도 서대문역과 대한문 방향으로 급하게 이동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집회를 고려해 오후 12시 30분부터 경복궁역·광화문역·시청역·종각역·안국역 등 6개 역사 무정차 통과를 실시했다. 이 중 안국역은 오후 1시 30분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한편, 경찰이 을지로입구에서 대한문 방면으로 향하는 구간 등 주요 길목에서 이동을 제지하자 집회 참가자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총 171개 부대 약 1만 2000명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최대 3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이 청와대 방향 행진도 예고함 에따라 안국타워와 동십자각부터 내자동, 적선동까지 동서 구간의 좁은 골목에도 경찰버스가 정차하고 있다. 차벽이 부족한 곳에는 방패 등 장비를 갖춘 경력이 배치된 상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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