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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조선, 스마트 선박 기술 통한 '퀀텀점프' 모색

2021-10-20 15:53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케이조선이 진해 본사에서 선박 자율운항 기술 및 선박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디지털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일 케이조선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 산업박람회 '코마린' 기간 중 공개된 것으로, 케이조선의 스마트 선박건조 기술과 콩스버그의 스마트십 플랫폼 기술의 공유 및 적용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또한 △기계나 장비를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모의시험 등을 통해 다양한 검증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방대한 데이터를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현실 기반에 컴퓨터 정보를 추가해 정보를 융합 보완해주는 '증강/가상현실 기술' 등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 개발에 함께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19일 케이조선 진해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 기술 협력에 관한 MOU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에서 4번째부터) 고태현 기술부문장, 이바 베보스타드 콩스버그 한국 지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케이조선


케이조선은 자율운항 시스템인 스마트 선박 솔루션 'K-ADIS'를 런칭했으며, 콩스버그의 플랫폼(KOGNIFAI-VESSEL INSIGHT)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선진화된 다양한 선박 운항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K-ADIS는 ICT를 융합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요구하는 친환경 경제운항을 가능하게 하며, 육·상 원격 지원을 통해 선박의 관리 및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이다.

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은 "대형 조선소와 디지털 기술 격차를 만회할 계기를 마련했고, 지속적인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을 통해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국내 기자재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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