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5)’에서 대만 타이완모바일, 몽골 스카이텔과 LTE 네트워크 성능 향상과 기술 전수를 위한 컨설팅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MWC2015에서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왼쪽)과 노키아의 앤드류 코프(Andrew Cope) 한국 지사장이 모바일 네트워크 및 솔루션 해외판매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한 공동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 협력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또 세계적인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MOU를 체결하고 SK텔레콤이 개발한 실시간 고객 체감품질 관리 ‘빅데이터 솔루션’ 등 다양한 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노키아 솔루션과 함께 상품화해 해외 시장을 공동 개척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대만 이동통신시장에서 28%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완모바일은 지난해 6월 LTE서비스를 시작해 6개월여 만에 대만 LTE 시장에서 약 100만 명 넘는 가입자를 유치하며 3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타이완모바일의 LTE 네트워크 성능 향상과 고객 체감품질 관리(CEM ;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타이완모바일과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 및 모바일 솔루션 사업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네트워크 효율성을 향상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몽골 이동통신사 스카이텔도 올해 상반기 이후 LTE 사업권 확보가 가시화됨에 따라 이번 협력을 통해 몽골 통신시장에서 LTE를 선도하는 사업자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또 SK텔레콤이 보유한 실시간 고객관리 솔루션에 대한 사업협력을 통해 몽골 스카이텔은 선진화된 고객 체감품질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전망이다.
노키아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기술을 노키아의 전세계 150여개국 600여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해외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SK텔레콤은 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 2012년 멀티캐리어, 2013년 LTE-A, 2014년 광대역 LTE-A를 비롯해 3밴드 LTE-A를 연이어 상용화하는 등 다양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Band LTE’ 기술을 통해 세계 최고의 차별화된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자와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에도 글로벌 사업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