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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산 경공격기 FA-50 비행 “안보기술 과감하게 도전”

2021-10-20 17:4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미래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초일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며 “한국산 우선 구매, 지역밀착 방산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와 방산업계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 개막 기념행사에 참석해 “정부는 안보환경의 변화와 기술진보에 발맞춰 혁신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이다.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4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우리 하늘을 비행했다.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과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날아 이 자리에 착륙했다”고 소회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10.20./사진=청와대


이어 “우리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FA-50은 고등훈련과 전투, 정밀폭격이 모두 가능하고 가격면에서도 높은 가성비가 입증된 뛰어난 경공격기이다. FA-50은 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우리의 영공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A-50을 필두로 대한민국의 국방과학과 방위역량을 결집한 무기체계들이 참으로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오늘이 있기까지 국방과학기술과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기관, 방산업계 여러분께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2021.10.20./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서 블랙이글스 편대가 곡예비행 펼치고 있다. 2021.10.20./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항공우주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언급하며 특히 도심 항공교통 분야의 시장 선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 도입 ▲항공기 엔진의 국산화를 언급하며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 비롯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우리는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해 우주시대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내일은 우리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더미 인공위성을 탑재해 드디어 발사된다”며 누리호 시험이 중요한 도전기회인 만큼 마지막까지 점검하고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막 기념행사 이후 공군 주요 항공전력의 시범비행(에어쇼)를 참관하고, 야외 및 실내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전시장비의 세부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53개국의 주한 대사 및 무관, 장관, 총장, 획득 관련 장성들과 주요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 2021.10.20./사진=청와대


28개국 440개 업체가 1814 부스로 참가한 이날 실내 전시장에는 국내외 방산 및 항공우주 업체들의 주력 제품과 함께 앞으로 개발할 첨단기술과 장비가 전시된다. 우리나라도 K-2전차, FA-50 등 국내 개발로 확보한 주요 무기체계와 함께 정찰위성, 드론․로봇 등 국방‧항공우주 분야의 미래 장비‧기술을 전시한다.

실외 전시장에서는 K-2전차, K-9자주포, 천궁 등 32종의 지상장비와 F-35A, F-15K, 수리온․마리온 헬기, MV-22(오스프리) 등 37종의 항공장비가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다목적 무인헬기, MUAV 등 다양한 무인 무기체계도 실물크기로 전시되어 미래 전장 환경에서 활용될 무기체계를 더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개막 기념행사에 이어 개최된 시범비행(에어쇼)에서는 F-35, F-15K, KF-16, FA-50 등 우리 군의 주력 항공기는 물론 공중급유기인 KC-330와 조기경보통제기 E-737와 함께 무인헬기의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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