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날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주개발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어제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를 함께 참관한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처럼 우주에 대해 관심이 높은 미래 세대가 많은 만큼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서 보급하는 것을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2021.10.21./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어 우주발사체와 우주개발, 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해 과학기술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차 발사를 참관하고, “우리기술로 만든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누리호는 이륙에 성공한 뒤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다. 여기까지가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2021.10.21./사진=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의 누리호 발사 참관 장소에 연구진은 물론 연구자 가족, 미래의 우주개발 꿈나무인 과학우주청소년단 소속 초‧중‧고 학생, 누리호 연구개발 과정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고흥지역 주민 등도 초청되어 함께했다.
특히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학생 2명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앉았던 가장 앞자리에서 발사 전 과정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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