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케미칼은 경기도 성남 에코랩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울산공장의 산업전력·스팀 등 유틸리티 공급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분할 안건은 89.6%의 찬성율로 통과됐으며, 의결에 참여한 외국인 주주는 100% 찬성했다. 이에 따라 신설회사 SK멀티유틸리티(가칭)은 기존 석탄발전 보일러로 생산·판매하는 스팀과 전기를 액화천연가스(LNG)열병합 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인 오는 12월1일자로 분할될 예정으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NDC) 달성과 분산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노후화된 열병합발전설비의 연료를 LNG로 100% 전환하는 멀티 유틸리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SK멀티유틸리티 LNG 열병합 발전소 조감도/사진=SK케미칼
이는 국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자중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는 선도 사례로, 300MW급 LNG열병합 발전소를 내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SK케미칼은 이를 통해 △대기환경 개선 △온실가스 저감 △분산전원 도입을 통한 송배전 설비 건설 억제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ESG 경영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LNG열병합 발전사업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부문의 적극적 의무이행과 함께 지역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분할결정으로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실현,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무상증자 실시 및 중기 배당정책 수립∙공표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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