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면담을 갖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 대통령이 26일 이재명 후보와 면담을 갖는다”며 “내일 면담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청와대는 이 후보측이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해온 바 있으며, 관련해서 이 후보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문 대통령과 이재명 대선후보 간 면담은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이 종료되고 귀국하는 시점인 11월 초 이후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24일 이 후보와 같은 당내 경선후보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 만남이 전격 이뤄지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이 순방 이전으로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 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을 마친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수치고 있다. 2021.5.13./사진=연합뉴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회동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 때처럼 선관위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의제를 미리 조율하지는 않았고,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비정치적인 내용으로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다른 해석을 낳을 그런 대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과 당시 박 후보가 만났을 때 선관위는 ‘민생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 자리라면 문제가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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