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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결산] 삼성 갤럭시S6·LG 스마트워치, 글로벌 최강기업 입증

2015-03-06 08:59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세계 모바일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가 5일(이하 현지시간) 성황리에 폐막했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매년 초에 개최하는 연례행사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엣지 오브 이노베이션(Edge of Innovation)’으로 혁신의 최전선에서 최첨단 혁신 기술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MWC 2015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LG전자의 스마트워치가 행사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국내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갤럭시S6는 행사 전날부터 국내외 언론과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 삼성 언팩 행사 참석자들이 체험존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살펴보는 모습이다./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로 최대 실적을 올리며 삼성전자와 동일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위치가 흔들렸다.

더 심각한 문제는 판매량이 아닌 매출 차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인터넷·모바일(IM)부문 매출액은 26조2900억원이다. 같은 시기 애플의 매출은 746억달러(약 81조원)에 달한다.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3배 이상 많다.

이익 차이는 더 벌어졌다. 지난해 4·4분기 삼성 IM부문 영업이익은 1조9600억원, 애플은 242억달러(약 26조2800억원)로 무려 13배 차이다.

삼성의 실적을 개선 시켜줄 동아줄은 갤럭시S6다. 신종균 사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삼성은 갤럭시S6에 모든 것을 걸었다.

삼성 억팩 행사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갤럭시6와 갤럭시6 엣지가 공개됐다. 역대 언팩 행사 중 가장 많은 5500명 이상의 주요 미디어와 거래선 등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반응은 놀라웠다.

구글의 2인자로 꼽히는 순다르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MWC 2015 기조연설 도중 갤럭시S6를 주머니에서 꺼내면서 “스마트폰에서 어떤 것이 가능한지 첨단(state of the art)을 보여 준다”고 극찬했다.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이 전 세계를 감동시키려는 시도”라며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호평했다.

MWC2015가 끝나는 나흘간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삼성은 이번 갤럭시 시리즈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과 매출 점유율의 간격을 최대한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은 갤럭시S6와 함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페이는 애플페이가 지원하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등의 방식을 지원한다.

MST 방식을 이용하면 가장 일반적인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기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어 별도의 추가 설비나 교체 없이 기존 결제기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지원된다.

갤럭시S6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어느 때보다 좋고 사전주문도 많은 상황이다. 향후 삼성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로 글로벌 스마트폰 1위라는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LG전자 G3·LG 워치 어베인, 해외서 '최고의 스마트폰' 인정.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내 LG전자 부스에서 외국인 관람객이 'LG 워치 어베인'과 'LG 워치 어베인 LTE'를 살펴보고 있다./LG전자 제공

이번 MWC 2015에 스마트폰 주인공은 삼성 갤럭시S6가 차지했다면 스마트워치 왕좌 자리에는 LG전자의 스마트워치가 올라갔다. 이번 행사에서 많은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를 공개했지만 승리는 LG전자가 차지했다.

‘LG 워치 어베인’과 ‘LG 워치 어베인 LTE’가 세련된 디자인과 스마트한 성능을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 LTE 통신모듈, 세계 최초 NFC 기반 스마트워치 결제 서비스, 세계 최대 대용량 배터리(700mAh)를 탑재했다.

LG전자는 MWC 2015에서 LG 워치 어베인 LTE로 ‘아우디(Audi)’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해 화제를 모았다.

사용자가 자동차 열쇠 없이도 ‘LG 워치 어베인 LTE’를 착용하고 운전석에 탑승해서 ‘스타트 엔진’ 버튼만 누르면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손쉽게 온·오프할 수 있다. 또 착용한 스마트워치를 운전석 도어 손잡이 근처에 대기만 해도 도어를 열거나 잠글 수 있다.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LG전자의 스마트워치가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디지털 트렌드, 안드로이드 센트럴, 테크노 버팔로, 익스퍼트 리뷰, 안드로이드 핏 등 5개 매체는 LG 워치 어베인 LTE를 최고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로 선정했다.

LG 워치 어베인은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클래식한 디자인을 높게 평가받았다. 우버기즈모, 안드로이드 어소리티, 안드로이드 센트럴, PC 프로 등 4개 매체로부터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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