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6일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임 직전 성남시청 감사관실에 두차례 불려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황무성을 쫓아낸 성남시와 그 수장 이재명이 대장동 게이트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측 최은석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벌어진 일”이라면서 “유한기 당시 공사개발본부장 등이 황 사장에게 물러나라고 압력을 넣은 것도 모자라 감사관실의 감사 압박도 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대장동 사업 설계는 황 사장 퇴임 후 180도로 바뀌었다”면서 “황 사장이 사직서를 내기 전엔 공사에 개발이익의 50% 수익을 보장한다는 안이 공사 투자심의위에서 의결됐지만 그의 사퇴 후엔 공사의 고정수익만 확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월25일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어 “그 바람에 화천대유와 천화동인는 떼돈을 벌수 있었으니 황 사장을 쫓아낸 당시 성남시와 성남시장이 '대장동 게이트'의 범인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또 “황 사장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유한기 본부장은 황 사장을 만나 ‘시장님 명을 받아 하는 것’이라며 치졸한 압박을 가한 사실은 녹취록을 통해 이미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 후보는 ‘황 전 사장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 '’왜 그만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딴청을 부렸다”면서 “이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데 국민이 그걸 모를 것 같은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장동 아수라판의 진상은 규명될 수 없을 것이다.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답이 정권교체이고, 윤석열 후보가 그걸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