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9월 기업 직접금융, 회사채 발행만 늘었다

2021-10-27 06:00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으로 회사채 발행은 늘린 반면, 주식·기업어음(CP)·단기사채를 통한 조달은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본원 / 사진=미디어펜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국내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9조 6243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2644억원 증가했다. 주식발행은 54.5% 급감한 2조 349억원에 그쳤다. 상장기업 등의 유상증자가 증가했지만 전월보다 대형 기업공개가 감소하면서 발행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같은 달 대형 기업공개는 코스피에 상장한 현대중공업(1조 800억원) 1건이었으며, 나머지 13건은 스팩 등 모집금액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기업공개였다. 유상증자는 9건, 5863억원으로 전월 10건, 3864억원 대비 건수는 감소했지만, 금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회사채는 17조 589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ABS 감소에도 전월 반기보고서 제출 및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일반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발행규모가 18.2% 급증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반회사채는 4조 9500억원(47건)으로 전월 6200억원(4건) 대비 4조 3300억원 급증했다. 

금감원은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 중이며, 9월 들어 차환 목적의 발행이 재개되고 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기업 직접금융 실적 /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채는 11조 6420억원(172건)으로 전월 12조 3740억원(205건) 대비 7320억원 감소했고, ABS는 9974억원(40건)으로 전월 1조 8918억원(82건) 대비 47.3% 급감했다.

CP‧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37조 2407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 336억원 감소했다. CP는 5.4% 줄어든 36조 1097억원, 단기사채는 11.4% 감소한 101조 13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P는 기타ABCP,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와 기타AB단기사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18조 2146억원으로 전월 615조 1683억원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단기사채 잔액은 52조 8080억원으로 전월 57조 7043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