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포르쉐코리아가 높은 소비자 선호도에 힘입어, 차량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1~9월 7211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14.2% 판매가 신장 됐다. 실제 주문량은 판매량을 훌쩍 넘겼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지난 21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를 만났다.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신차 911 GT3, 카이엔 터보 GT를 언론에 공개하며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홀가 게어만 대표에게 포르쉐코리아의 향후 신차 출시 및 법인 방향성 등 다양한 내용을 질문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국내에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고 있는데, 한국브랜드의 전기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포르쉐와는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A. 제네시스를 비롯해 한국의 전기차들도 훌륭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포르쉐 전기차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포르쉐답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됐다고 볼 수 있다. 타이칸이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포르쉐다운 차이기 때문이다.
Q. 포르쉐가 한국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독일 본사에서는 현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A. 독일 본사에서 한국시장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어 주시하고 있으며, 신차가 공개되면 한국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예상보다 주문 후 차량 인도가 너무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개선 가능성은 없는지?
A.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도체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졌고, 포르쉐도 예외는 아니다. 반도체 수급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최선을 다해서 국내 소비자들이 차량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포르쉐 차량 들은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난 덕분에 스포츠카 모델들이 유독 인기가 있는 것 같다. 포르쉐 내구성의 특별한 비결은?
A. 포르쉐는 1931년부터 시작된 브랜드다. 역사 내내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어왔고, 축적된 기술력이 지금의 내구성을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고순도 철 등 좋은 부품을 쓰기 때문에 내구성이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Q. 당신은 재무 전문가로 포르쉐 본사 내에서 다양한 재무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포르쉐코리아의 대표로서 활동하는 것은 어떤지 소회를 듣고 싶다.
A. 맞다. 경력 대부분을 재무 쪽 업무를 해왔다. 좋은 기회로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됐고, 한국에서의 경험은 환상적이다. 회사가 성장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어 아주 좋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Q. 끝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포르쉐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현재 신차를 보다 신속하게 출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고성능 특별 모델들의 론칭도 준비 중이고, 911 GT3가 그 일환이다. 물량수급 부문도 빠르게 해결하도록 더 노력하겠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