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다음달 중 발행하기로 계획한 통화안정증권 규모를 일부 축소한다고 28일 밝혔다.
통안증권은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 증권이다. 통안증권 발행량을 줄이고 중도에 환매하면 그만큼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통안증권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이달 계획보다 2조4000억원 줄어든 6조6000억원이 될 예정이다.
만기별로 91일물은 회차당 1조원에서 7000억∼8000억원으로 축소된다. 1년물은 1조2000억원에서 7000억원, 2년물은 2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 3년물은 1조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각각 축소된다.
중도환매 금액은 기존 4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한국은행은 "축소된 통안증권과 확대된 중도환매 금액 규모를 합친 3조4000억원 정도의 투자 여력이 확충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투자 심리가 제고되고 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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