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 매출 3조5579억원·영업이익 141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영업이익은 248.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했다. 이는 △강재가 하락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환입 △환율효과 상승 △신조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조선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엔진기계부문은 환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환입 및 재료비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29.9% 급증했다. 다만 해양부문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미회수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플랜트부문도 추가 공사비용 발생 등의 여파로 적자가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은 그린수소 인프라·디지털 선박·친환경 선박 등 3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으로, 앞서 현대중공업의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이 KR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AIP)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도 지난달 한국형 해상용 이산화탄소(CO2) 주입 플랫폼 개발이 DNV선급의 AIP 인증을 획득했으며, 양사는 영국 LR선급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은 포스코와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오스트리아 AVL과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1926억원으로, 전년·전분기비 흑자전환했다"면서 "영업이익 흑자전환 및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관련 이익이 발생했으며, 현대파워시스템 지분 80% 매각에 따른 처분손익 등을 얻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