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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엄수...YS 이은 두번째 국가장

2021-10-30 15:43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30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엄수된 국가장 영결식을 끝으로 안식에 들어갔다. 국가장 거행은 2015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다. 

정부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를 닷새간의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지난 27일. 대구 달서구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국가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1.10.27./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올림픽공원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8년에 개최된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장소다. 

영결식에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장남 노재헌 변호사 등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영결식에 앞서 진행된 운구는 서울대병원 빈소를 시작으로 자택이 있는 연희동 노제(발인 때 문 앞에서 지내는 제사)를 거쳐 오전 10시50께 영결식장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들어섰다. 노제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바람대로 자택 마당에서 생수 한병과 물그릇으로 조촐하게 치러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결식은 11시부터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고인에 대한 묵념 후 장례 집행위원장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약력보고, 국가장 장례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의 조사, 노재봉 전 국무총리의 추도사 순으로 이어졌다. 

김 총리는 조사에서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큰 과오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서울올림픽, 북방외교, 토지공개념 등 공적도 언급했다.

이어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 순으로 종교의식이 진행됐다. 생전 영상 상영과 헌화·분향, 추모 공연에 이어 3군 통합조총대의 조총 발사로 식은 마무리됐다.

가수 인순이 씨와 테너 임웅균 씨가 88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추모곡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후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고인의 화장 절차가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께에는 파주 검단사에 고인의 유해가 임시 안치된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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