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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가계부채 관리방안 영향"

2021-10-31 13:31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정부가 지난 26일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관행 정착을 위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으며 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고 매맷값 상승폭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 주보다 0.01%p 축소된 0.16%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도 지난 주에 비해 0.01%p 줄어 0.24%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각각 0.28%, 0.21%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의 영향으로 거래 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며 서울 25개 구 중 17개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강 이북 14개 구는 평균 15% 올랐다. 용산구(0.28%)는 한남‧이촌동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마포구(0.27%)가 아현‧공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은평구는 녹번‧진관동 역세권이 상승세를 이끌며 0.20% 상승했다.

한강 이남 11개 구는 평균 0.17% 상승했다. 강남 4구에서는 강남구(0.23%)가 도곡동 주요 단지와 개포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23%)가 잠실‧가락‧방이동 인기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뚜렷했다. 서초구(0.21%)는 잠원‧반포동 신축 위주로 올랐으며 강동구(0.16%) 고덕‧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주 강남 4구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매수세가 위축되며 지난 주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 보다 0.02%p 축소돼 0.21%를 기록했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7%)가 상도‧노량진동 구축 위주로, 강서구(0.16%)가 가양‧방화‧등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 주와 동일한 0.13%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학군지 또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일부 단지는 높은 전셋값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호가가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한강 이북 14개 구는 평균 0.12% 올랐다. 한강 이북 14개 구는 대체로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구(0.19%)가 신당‧만리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마포구(0.18%)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용산구(0.16%)는 이촌‧신계동 신축과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남 11개 구는 평균 0.13% 상승했다. 강남 4구에서는 강동구(0.16%)가 천호‧성내‧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송파구(0.15%)가 장지‧신천동 주요 단지와 잠실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4%)는 학군 수요가 있는 도곡‧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서초‧잠원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양천구(0.16%)가 학군이 양호한 목동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동작구(0.16%)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노량진 동이나 교통 환경이 양호한 사당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금천구(0.14%)는 시흥‧독산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역시 지난 주와 동일한 0.18%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21%, 0.1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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