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선홍호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이변 없이 무난하게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대표팀은 10월 31일 밤(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필리핀(3-0승), 동티모르(6-0승)에 이어 필리핀까지 모두 꺾고 3전 전승, 조 1위로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우승한, U-23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이다.
황선홍 감독은 김찬(충남아산), 박정인(부산), 조상준(수원FC)으로 공격진을 꾸리고 중원에는 고재현(이랜드), 권혁규(김천), 구본철(인천)을 배치했다. 포백 수비는 최준(부산), 김주성(김천), 이상민, 이규혁(이상 충남아산)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이광연(강원)에게 맡겼다.
예상대로 한국이 초반부터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3분 조상준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찬이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3분 뒤에는 조상준이 고재현의 침투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계속 경기를 주도해간 한국은 박정인의 연속골이 나오며 전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정인은 전반 25분과 40분 잇따라 골을 뽑아내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유가 생긴 황선홍 감독은 후반 들며 선수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해 출전 기회를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후반 8분에는 최준의 골이 보태져 다섯 골 차가 됐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싱가포르는 후반 12분 무하마드 누르 아담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며 한 골을 만회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이후 한국의 계속적인 슛 시도가 있었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5-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