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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파이낸셜 스토리 퍼즐 맞춘다

2021-11-01 11:3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가 2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두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가속화하는 등 파이낸셜 스토리 구현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올해 3분기에 매출 8868억원·영업이익 14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139.1% 증가한 것으로, 동박·화학·반도체소재 등 전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SKC는 최근 한국지배구조연구원(KCGS)이 발표한 ESG 등급도 A로 상향조정됐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과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ESG 관련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SKC 사옥/사진=SKC


SKC는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BNW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 영국 실리콘 음극재기술 업체 넥시온에 8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2차전지 차세대소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SKC는 33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주사업자로서 기업결합신고 등이 마무리되면 넥시온 지분 일부와 음극재 기술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전기차 주행거리·충전속도 등을 개선하는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혼합해 사용하는 것으로, 시장규모는 지난해 4억달러 수준에서 2025년 29억달러, 2030년 146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KC는 음극내 실리콘 함량이 15% 이하인 제품을 독자적으로 사업화해 시장에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 뒤 넥시온과 함께 고함량 제품을 사업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고연신 동박 기술을 활용하는 등 SK넥실리스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퍼포먼스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것으로, 컴퓨터 칩세트 성능과 전력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SKC는 2023년까지 미국 조지아주 SKC inc. 부지에 1만2000㎡ 규모의 생산거점을 건설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8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SKC는 시제품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의 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2025년까지 생산력을 7만2000㎡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5억달러 수준이었던 관련 시장이 2025년 97억달러로 커지는 것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SK넥실리스 공장/사진=SKC


일본 미쓰이화학과 체결한 합작법인 계약을 종결하고 존속법인을 100% 자회사로 만드는 등 폴리우레탄(PU) 원료사업의 독자 성장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5월까지 투입 자산을 회수할 예정으로, SKC는 동남아·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을 강화해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PU는 자동차 내장재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선박 등의 단열재로 쓰이는 것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소음·진동 저감 제품 및 저밀도 경량화 제품 사용량도 늘어나고 있다.

석유계 원료 대신 피마자유를 사용한 바이오 PU 원료사업 및 폐PU를 원료로 재활용하는 리폴리올 사업을 통해 친환경 소재사업도 강화,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폐플라스틱 이슈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프로필렌옥사이드(PO) 플랜트 가동률 하락 등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3.4% 늘어나는 등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화학부문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주요 고객사 리콜 사태 해소 및 증설 확대로 동박 판매량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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