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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030 NDC 40%’ 밝히며 “北과 산림 협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2021-11-02 11:07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해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나는 오늘 세가지를 약속하고, 한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가지 약속으로 남북한 산림 협력을 비롯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 감축,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2./사진=청와대


특히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대해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산림 복원 협력과 관련해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다”면서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을 환영하며, 개도국의 산림 회복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석탄 감축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우리정부는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두 기를 폐쇄할 예정”이라며 “205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을 폐지한다. 이미 국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를 중단했으며, 4월 신규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왼쪽),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11.1./사진=청와대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화를 한가지 제안으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만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기후위기의 당사자인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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