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할 때 북한대사가 끝까지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최일 주영국 북한대사가 참석해 있었으며, 문 대통령이 북한 관계자 앞에서 산림 협력을 요청한 셈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2./사진=청와대
최일 주영 북한대사가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2021.11.2./사진=청와대
이날 COP25 정상회의가 열린 글래스고 SEC 1회의장엔 최 대사가 다른 북한대사관 측 관계자로 추정되는 1명과 자리했다. 이들은 당초 행사장 입장을 한차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배포된 특별출입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던 이유로 전해졌으며, 이후 다시 절차를 거쳐서 행사장에 입장했다고 한다.
한편, 문 대통령과 최일 북한대사 일행 간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조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이 퇴장하면서 최 대사 자리를 지나쳤지만 문 대통령과 최 대사의 대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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