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탄소 감축을 위해 철강업계 최초로 제품 운송 차량에 액화천연가스(LNG) 트랙터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한국가스공사·타타대우상용차·동방·한진 등과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는 수소화물차 개발이 완료되고 사회 전반에 인프라가 구축될때까지 수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판단, 현재 적용가능한 대압을 수소 모빌리티로 가는 다리 역할로 활용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일 포항 청송대에서 (왼쪽부터)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판매 대표, 성경민 동방 대표,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 노삼석 한진 대표, 박성수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협회장이 'LNG 트랙터 초도 도입 및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이번에 도입되는 LNG 트랙터는 동급 경유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19% 적고, 질소산화물(NOx)과 PM2.5 초미세먼지 발생도 95% 이상 낮출 수 있다.
포스코는 노후 경유차를 LNG 화물차로 대체하는 운송사에 대해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할 방침으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도 금융 및 세제 혜택을 포함한 정책지원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포스코 포항·광양지역 철강물류 운송사가 도입하는 LNG 트랙터 11대를 운영하면서 환경성·안전성·경제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2025년부터는 수소차량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물류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포스코는 철강 제조영역을 넘어 물류분야에서도 탄소중립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물류 전환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