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달이었던 10월에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KBO(한국야구위원회)가 10월의 월간 MVP 후보 명단을 3일 발표했다. 투수 미란다(두산), 이인복(롯데), 정해영, 멩덴(이상 KIA), 타자 알테어(NC)와 전준우(롯데) 등 6명이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인다.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저마다 10월을 뜨겁게 보내며 빼어난 성적을 냈다.
10월 MVP 후보에 오른 미란다, 이인복, 정해영(왼쪽부터). /사진=각 구단
두산 미란다는 불멸의 기록처럼 보이던 1984년 롯데 최동원의 한 시즌 223탈삼진 기록을 넘어 225탈삼진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역사적인 10월 한 달을 보냈다. 미란다는 10월에 40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이 부문 3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도 1.78로 3위에 오르며 두산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롯데 이인복은 10월에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25이닝을 투구하며 4자책점만을 허용하는 짠물투구를 선보이며 2승을 거뒀다. 월간 평균자책점 1.44는 이 부문 1위다.
KIA의 마무리로 자리잡은 정해영은 10월 한 달 간 무섭게 세이브를 올렸다. 정해영이 10월에 올린 12세이브는 이번 시즌 월간 최다 세이브였다. 또한 10월 20일 광주 KT전에서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20세 1개월 27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을 34세이브로 마무리하며 삼성 오승환(44세이브), 롯데 김원중(35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랐다.
KIA 멩덴은 시즌 막판 불타올랐다. 10월 5경기에 등판해 3승으로 승리 공동 3위, 평균자책점 1.76으로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3번의 등판에서는 19⅓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1자책점만을 기록하며 거의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이 기간 동안 승리도 모두 챙기며 3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자 중에서는 NC 알테어가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과 더불어 주루에서도 빛나는 한 달을 보냈다. 27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하며 10월 홈런 1위에 올랐다. 도루도 8개로 KIA 최원준(12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홈런과 도루를 골고루 기록하며 시즌 3번째이자 통산 55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롯데 전준우도 매서운 타격감으로 월간 4할 타율을 기록했다. 10월에 0.407의 타율을 기록하며 월간 타율 1위에 올랐고 9월에 기록한 타율 0.417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4할을 넘겼다. 또한 안타 37개를 기록하며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1위 올랐다. 시즌 막판 무섭게 안타를 몰아친 전준우는 시즌 총 192개로 최다 안타 1위에 올랐고 시즌 타율 0.348로 키움 이정후에 이어 2위로 마무리했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10월 월간 MVP 투표는 오늘(3일)부터 7일(일)까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다.
KBO 10월 월간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11월 9일(화) 발표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