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소회를 밝히며 “어떤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COP26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영국 글래스고를 떠나면서 SNS에 “우리 국민들과 기업의 열정, 상생의 마음을 믿고 탄소중립 계획을 제출했다. 우리가 모범을 만들고 연대와 협력을 이끌게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2./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1일 COP26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해서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히면서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
[$img2]
문 대통령은 SNS 글에서 “이번 COP26 특별정상회의엔 120여개 나라 정상이 참석했다. 우리는 2030 NDC 목표를 상향 제시했고, 국제메탄서약 출범에도 함께했다”며 “이제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산업혁명의 도시 글래스고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탈바꿈했다. 산업구조를 전환해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인류는 비상한 결의로 이 일을 시작했다. 산업혁명이 세계를 순식간에 휩쓸며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었듯, 지구와 공존하는 삶도 어느 순간 평범한 삶이 되고 우리를 다른 방식으로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