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2021 외국인투자주간 포럼’ 축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새롭고 다양한 기회가 한국에 있다”며 “한국에 투자하시라. 한국의 투자 파트너십이 강화되어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금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빠르게 경제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국민과 기업의 의지가 모여 디지털과 친환경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 다보스 포럼과 두 차례 방미 계기에 한국 투자에 대한 세계 기업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은 유망하고 지속가능하며 안정적인 투자처이다. 감염병·재난재해 같은 위기에 대응 능력이 뛰어나고, 경제회복력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4.3%의 성장 전망치와 지식재산권에서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 등을 언급하며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중심으로 대형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2.0 추진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K뉴딜, 소부장, 바이오 분야 투자를 비롯해 역대 2위의 투자를 하고 있다. 여러분이 한국의 변화와 도전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입지·현금·고용 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를 언급하고, “특히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Big3 첨단산업에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지원을 강화하겠다. 소부장, 탄소중립 분야 핵심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투자 플랫폼도 더욱 튼튼히 구축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미, 중, EU 등 거대경제권을 포함한 세계 57개국과 FTA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RCEP 비준을 앞두고 있고, CPTPP 가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싱가포르 DPA가 타결되면 한국을 거점으로 기업들이 폭넓게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