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을 함께 보기 때문에 야권 통합이라는 큰 틀을 서로 그려나갈 수 있다고 본다”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대표가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는데, 최종 후보가 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도) 공당의 대표인데 (단일화가) 그렇게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안 대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모르는 분도 아니고 만나기도 하고 있다. 다 같은 정치인들인데...”라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당의 오세훈 후보가 아닌 안 대표를 지지한 당내 일부 인사들을 거간꾼으로 표현하며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거간꾼, 누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병민 대변인이 “아직 해당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을 지지하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홍준표 의원을 향해 ‘홍어준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이나 대상을 존중하지 않는 발언은 그 누구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선 판세를 묻는 말에는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선거운동을 하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홍 의원 측에서는 당원 투표율이 60% 가까이 나와 압승이라는 말도 한다’는 물음에는 “홍 후보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학생과 취준생, 청년창업자들과 티타임을 갖는 일정과 관련, ‘청년층에 어필하기 위함이냐’는 질문에 “노력을 해야한다”며 “원래 연남동 일대는 오랫동안 살았던 동네이기도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안 닿았다. 오늘 시간이 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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