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가 구조조정과 부실점포 매각 등으로 대형마트 ‘롯데마트’ 규모를 줄인 대신 기업형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 확대에 나섰다.
롯데슈퍼는 오는 6일까지 서울 대치동 ‘쎄텍(SETEC)’에서 열리는 ‘제63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슈퍼마켓 업계에서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 롯데슈퍼가 처음이다.
'프레시앤델리'로 간판을 교체한 롯데슈퍼 김해 율하점 외부 전경/사진=롯데슈퍼 제공
롯데는 코로나19 이후 외출이 줄어들면서, 대형마트 보다는 골목상권에 위치해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유통채널인 편의점과 SSM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해만 12개점을 폐점한 반면, 롯데슈퍼는 올해 들어 40여개의 신규 가맹점을 개설했다.
롯데슈퍼는 현재 전국에 직영점 300개, 가맹점 120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롯데프레시 앤드(&)델리’란 새로운 이름으로 간판도 바꿔 달았다.
이번 창업박람회를 통해 롯데슈퍼는 예비 창업자에게 가맹점 개설에 필요한 절차와 준비사항 등 구체적인 창업 정보와 점포 운영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별 맞춤 상담을 통해 지역별 상권 정보에 맞는 점포 제안도 해준다. 박람회를 통한 가맹점 계약 시 가입 금액의 일부를 할인하는 혜택도 준다.
외부 간판 및 매장 내부 사인물, 전산시스템 설치 등 신규 가맹점 개설 시 발생하는 비용이나 점포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가맹본부가 지원을 해 준다.
석태호 롯데슈퍼 가맹기획운영팀장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오프라인 채널들이 위축돼 왔지만 롯데슈퍼는 40여개의 신규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자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예비창업자들이 롯데슈퍼의 가맹점 창업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