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SK에코플랜트가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과 호남권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지난 3일 열린 준공식 행사.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오른쪽 첫번째),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왼쪽 세번째), 권오봉 여수시장(왼쪽 네번째),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왼쪽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일 전남 여수에 위치한 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에서 호남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 여수시 월내동 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 내에 조성된 15MW급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사업비 1009억원을 투자한 자체사업으로, 2020년 9월 착공해 약 1년 간의 공사 끝에 준공됐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12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여수시의 약 5만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아 300kW급 연료전지 50대를 설치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연료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번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를 포함해 화성연료전지 발전소, 파주연료전지 발전소, 의왕연료전지 발전소 등 총 93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했다.
현재 청주에코파크연료전지 발전소, 영월연료전지 발전소, 동해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미국 에퀴닉스연료전지 발전소 등 국내외 현장에서 총 87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 총 180MW급 연료전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 국내 독점 공급권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수년간 함께 국내 탄소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올해 1월에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춘 친환경 SOFC를 국내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SOEC)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파이낸싱 및 EPC 독점 사업권 협력 계약, 국내 독점 공급권 연장 계약, 상업적 협력 계약(Commercial Collaboration Agreement) 등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은 “SK에코플랜트의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권에 첫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기쁘다”며 “현재 수행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들도 계획대로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세계 최고 성능 연료전지 국산화도 가속화해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