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동 순방과 리버트 효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대를 넘보고 있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간인 리얼미터가 2~6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0% 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오른 39.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 포인트 하락한 54.6%로,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22.3% 포인트에서 15.3% 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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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무슈리프 궁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라쉬드 아흐메드 빈 파흐드 환경수자원부 장관이 '할랄식품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
올 1월 1주차 조사에서 43.2%를 기록한 이후 이후 줄곧 3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간 추이로 봤을때는 2일 37.9%로 시작해 3일 38.7%, 4일 38.8%, 5일 38.7%을 기록하다 6일 40.3%까지 올라 40%대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 같은 지지율 추이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으로 이탈했던 보수층의 결집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세대별로로는 20대 16.5%에서 23.4%로, 50대 48.5%에서 54.0%로 확실한 지지세의 확장이 눈에 띤다. 특히 60대에서 나타나던 회복세가 50대로 폭을 넓히면서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청와대 인사개편을 마무리한 박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통해 경제외교를 벌이던 시기와 맞물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으로 ‘종북’ 논란이 일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불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