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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배 차관보, 타지키스탄서 외교회담 ‘내년 수교 30주년’

2021-11-06 15:3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4~5일 타지키스탄을 방문해 외교회담을 갖고 주 두샨베 분관의 대사관 정식 승격과 내년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6일 여 차관보가 방문 첫날인 4일 파르호드 살림 타지키스탄 외교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관계 평가 및 발전 방향, 한-중앙아 협력 증진 방안, 국제무대에서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국과 타지키스탄이 1992년 수교 이래 다방면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올해 초 주 타지키스탄 두샨베 분관의 대사관 정식 승격과 내년도 양국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타지키스탄 수교일은 1992년 4월 27일이다. 또 지난 3월 주 두샨베 분관이 대사관으로 정식 승격됐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관은 지난 2015년 4월 개설된 바 있다. 

특히 양측은 올해 하반기 고위인사 교류를 통해 양국의 관계 발전 의지를 구체 성과로 이어나가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또 지난 10월 두샨베에서 열렸던 제4차 한-타지키스탄 경제기술과학협력 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도출된 교역 등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를 추진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4일 파르호드 살림 타지키스탄 외교차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2021.11.4./사진=외교부


회담에서 여 차관보는 개발협력과 관련해 단기적 차원의 지원보다 공공 및 산업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통해 타지키스탄 국가‧경제‧사회 발전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구체적 협력사업을 도출하키 위해 실무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여 차관보는 올해 말 타지키스탄에서 개최되는 제14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앞두고 중앙아시아와 한국 간 미래 협력 비전으로 인간, 자연, 기술 분야를 강조하고, 양국이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회담 직후 여 차관보는 타지키스탄 언론사와 인터뷰를 갖고, 한-타지키스탄 양국 관계의 현재와 향후 발전 방향 및 한-중앙아 협력의 미래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외교부는 “양국 관계 및 제14차 한-중앙아 포럼에 대한 타지키스탄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 차관보는 방문 이틀째인 5일 살림 차관과 함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중앙아 5개국 외교차관들과 한-중앙아 고위관료 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이 회의에선 제14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포럼의 미래 발전 방향 및 포럼 사무국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외교부는 타지키스탄은 그동안 우리의 신북방정책 주요 파트너인 중앙아 국가 중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었던 국가라고 소개하고, 이번 여 차관보의 방문으로 타지키스탄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우리의 신북방 외교를 타지키스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중앙아 5개국 차관들과 올해 한-중앙아 포럼의 성과있는 개최를 준비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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