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백종원 친일파 후손?'루머, 말이야 막걸리야... '법적대응' 방침

2015-03-10 14:3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요리 연구가이자 요식업체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50) 측이 인터넷상에 제기된 친일파 후손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9일 한 진보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백종원 대표가 친일파 후손이라는 주장이 담긴 댓글이 게시돼 화제가 됐다. 더본 코리아 관계자는 즉시 댓글을 통해 관련 내용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댓글작성자는 “백 대표의 조부는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 장관직을 지낸 사람”이며 “(백종원이) 독재 시절 인맥으로 투자금을 끌어와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축산업자들이 부끄러워하고 욕하는 대패삼겹살을 비싸게 판다”며 “쌈채소를 다른 가게보다 적극적으로 재활용한다”는 등 영업에 타격을 줄 진술을 더했다.

또 “더본코리아의 체인 식당인 ‘새마을식당’이 박정희 시대의 새마을노래를 틀어놓는다”며 진보성향 사이트 이용자들을 자극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인터넷 사이트 게시글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댓글작성 권한이 있는 계정을 빌려 “백 대표의 조부가 사학재단의 설립자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으나 “백 대표가 친일파의 후손이며, 백 대표 조부가 독재시절 장관직을 지낸 인맥으로 투자금을 끌어와 사업한다”는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질 낮은 모돈을 사용했다는 주장에는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원조쌈밥집 브랜드에서는 단 한번도 저급의 모돈을 사용하지 않았고 정격 품목의 삼겹살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대패삼겹살은 일부 체인 업체에서 모돈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지 모든 대패삼겹살이 저급의 모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새마을식당 의혹에 관해서는 “새마을운동 노래를 튼 것은 단순히 60~70년대의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지 정치색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외 더본코리아 및 백종원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과 악의적인 글들로 인해 회사 및 각 브랜드 매장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바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월 배우 송일국 및 그의 세쌍둥이 아들 ‘삼둥이’가 친일파 후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허위사실로 확인된 사례가 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