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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Q 영업익 4000억원…전년 동기비 11.7%↑

2021-11-10 14:17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9675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순이익 7365억원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11.7% 증가했으며, MNO와 뉴 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 로고./사진=SK텔레콤 제공


MNO사업은 통신시장 리더십을 견고히 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조 2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 ICT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S&C 사업(융합 보안)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63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한 7365억원에 달했다. MNO사업은 5G를 포함한 이동통신사업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3조274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5G가입자는 865만 명으로, 전분기(6월 말)보다 95만 명 증가했다. SKT는 5G 상용화로 구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새롭게 출시한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중심의 인프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뉴 ICT 사업은 미디어와 S&C(융합보안)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32.8%에 달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한 1조 2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8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에 11만5000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총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해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웨이브는 ‘원더우먼’, ‘검은태양’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였고, HBO 단독 콘텐츠 수급 등의 효과에 힘입어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 실사용자 443만명을 기록했다.

S&C사업(융합보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 11.8% 성장한 3970억원,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S&C 사업은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지난달 ADT캡스의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SK쉴더스는 2025년까지 사이버보안과 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커머스 사업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서비스를 개시하고, SK텔레콤의 구독 상품 ‘T우주’를 통해 해외 직구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등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자리잡으며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스토아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5%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는 등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심대리, 플러스 멤버십, 픽업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또한, 우티(UT)는 11월 기존 티맵택시 앱을 글로벌 우버앱과 통합해 택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원스토어는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 모바일 앱마켓’을 넘어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회사인 SK텔레콤, 반도체·IC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새롭게 출범했다. 존속법인 SK텔레콤은 2020년 15조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유무선 통신·AI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분야의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ICT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말부터 첫 분기배당을 시행해 시장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으며, 실적에 연동한 중장기 배당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했다.

또한 액면가액 5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해 주식거래가 재개되는 29일부터는 유통주식수 확대에 따른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다. SK텔레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해 소액주주들의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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