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지주와 미래에셋캐피탈이 결성한 '미래에셋-현대중공업지주 신성장 투자조합 1호'에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대웅제약 및 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재단이 참여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펀드 운용기간은 10년으로, 양사는 △원격 의료 △디지털 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신규 사업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19년 1063억달러(약 125조원)에서 2026년 6394억달러(약 75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펀드를 통해 해당 분야를 선도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신사업 분야를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의 투자전문 자회사 현대미래파트너스는 지난 8월 아산재단과 함께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한 바 있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세컨드닥터·세컨드윈드를 비롯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5대 암 및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향후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해 솔루션을 고도화·글로벌화하는 등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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