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공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기존 항공기와 도심형 무인 항공기(UAM) 통합 관제에 성공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김포국제공항에서 '도시, 하늘이 열린다'를 주제로 UAM 비행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공항공사는 세계 최초로 기존 항공기와 UAM 항공기체를 통합 관제하는 '글로벌 항공 정보 종합 관리망' 시스템 시연을 이뤄냈다.
김포국제공항 내 주기장에 세워진 UAM 주위를 행사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글로벌 항공정보 종합관리망(SWIM)은 그간 개별로 운영되던 항공기 관련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종합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공항공사는 UN 산하 민간항공기구(ICAO) 아시아·태평양 지역 한국의 대표 기관으로 SWIM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SK텔레콤·한화시스템·한국교통연구원 등 UAM 사업 협력기업과 △UAM 예약 플랫폼 △승객 신원 확인·보안 검색 △연계 교통 예약·탑승 등 승객이 UAM에 탑승하는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대기 중인 항공기들 근처에 UAM 한 대가 시험 비행 중이다./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또한 UAM의 이착륙장이 될 김포공항 버티허브(VertiHub) 모형과 UAM 전용 항공등화 등 현재 개발 중인 UAM 기술도 공개해 UAM 관계기관과 전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한국 항공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김포공항에서 기존 항공기와 UAM 항공기체를 함께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 시연을 성공한 것은 상용화를 앞당기는 의미있는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UAM 산업 중심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