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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요소수 200만ℓ생산…버스·청소차 등에 우선 공급

2021-11-11 16:0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200만리터(ℓ)를 생산, 버스나 청소차 등 공공 부문에 우선 투입한다.

정부는 11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차량용 요소 700톤(t)을 이날부터 생산에 투입, 요소수 약 200만ℓ를 생산한다.

이는 국내 사업용 화물차(14만 3000대)와 노선·마을·특수버스(2만 2000대)가 약 10일 정도 운행할 수 있는 분량으로, 생산된 요소수는 다음 날인 12일부터 버스와 청소차 등에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물량은 화물차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베트남산 요소·요소수 추가 물량도 확보됐는데, 민간 업체가 산업용 요소 3000t, 차량용 요소수 25만ℓ를 추가로 계약했다.

이날 도입되는 호주산 요소수 2만 7000ℓ 중 4500ℓ는 전국 시·도청을 통해, 민간 구급차로 우선 배분된다.

전국 민간 구급차(약 3800대)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2300여대로, 이번 배분 물량은 민간 구급차가 약 4개월 동안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는 또 해외 확보 요소·요소수 물량에 대한 맞춤형 운송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특히 선박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국가필수선대' 투입을 검토한다.

정부는 전시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거나 해운·항만 기능에 중대한 장애가 있을 때 주요 물자를 안정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전체 88척 규모의 국가필수선박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시행되는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대해서는 수입·생산·판매업자 대상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사업자들의 조정 명령 이행을 돕기 위해 원자재·인력·운송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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