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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지니 어때?"…톱스타 이정재 향한 美 기자 황당 질문

2021-11-11 16:5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데뷔 29년 차 배우 이정재가 미국 리포터에게 다소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이정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스크리닝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과 배우 박해수, 정호연 등이 함께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NBC 'EXTRA TV' 캡처



이날 미국 NBC 'Extra TV' 기자는 이정재에게 "이제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며 "'오징어게임' 이후 삶의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정재는 여유로운 미소로 "저를 알아봐 주는 수많은 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며 "미국에서"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식당이나 길거리에서도 알아봐서 놀랐다"며 "눈이 마주치자마자 '오징어게임' 얘기를 하기에 '우리 드라마가 정말 성공했다'는 걸 느꼈다. 재미있게 봐준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해당 리포터의 질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사전조사도 하지 않은 할리우드 중심적 편협한 사고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미국 리포터이기 때문에 이정재를 잘 모를 수도 있다", "미국 내 인지도 변화를 언급한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정재는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뒤, 이듬해 '모래시계'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하녀',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신과함께' 시리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톱배우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오징어게임' 속 친근하고 따뜻한 성기훈 역으로 또 한 번 연기변신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9월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일 미국 매체 AP와 인터뷰에서 시즌2 제작 가능성을 언급하며 "'성기훈'(이정재 분)이 돌아올 거라는 건 약속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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