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광주시 송정지구 일대에서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를 본격 분양에 나선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분양가가 주변시세 대비 높게 책정됐음에도, 향후 행정타운 일대 개발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반드시 청약하겠다는 의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광역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송정지구 일대에 조성하는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10개 동으로, 전용 84~99㎡ 총 8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516가구 △84㎡B 48가구 △84㎡C 111가구 △84㎡D 69가구 △99㎡ 8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84㎡가 4억5200만~5억3900만원이고, 99㎡는 5억8000만~6억3200만원대로 책정됐다.
청약을 고민 중인 이 모(41)씨는 "아이파크(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송정동은 일대 지역에서도 가장 선호도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곳"이라며 "분양가가 주변시세 보다 1억가까이 비싸지만, 주변 단지들 대부분이 20년 넘게 지난 아파트들 뿐이어서 비교하는데 무리가 있고, 이에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양가"라고 말했다.
실제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와 마주보고 있는 21년차 아파트 '송정파라다이스2단지(2001년 10월 입주)'는 지난 6월 22일 84㎡(10 층)가 4억17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바로 옆에 위치한 '탄벌동파라다이스1단지(21년차)'도 지난 8월 4일 84㎡(6층)가 4억2500만원에 팔렸다.
이를 감안했을 때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3500만~1억원 가까이 높게 책정된 셈이다. 특히 주변 단지들이 20년 차 이상인 만큼, 분양가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은 선호도 높은 '아이파크' 브랜드인 점과, 양호한 입지인 점 등을 고려해 단지 기대감이 높다.
청약을 고민하는 최 모(50)씨는 "이 지역에 계속 살아오면서, 새아파트에 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컸다"며 "특히 송정동은 모든 지역 주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아피크에 청약을 고민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아 경쟁률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송정지구는 약 28만㎡ 부지에 주거·상업·업무 등의 기능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다.
행정타운과 광주 원도심 지역을 잇는 관문 입지인데다, 각종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주변 일대를 대표하는 신흥주거타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향후 단지가 준공되는 입주 시점에서는 현재 분양가격 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
이와 함께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는 교육여건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우선 단지의 배정 예정 초등학교는 '광주송정초등학교'로, 단지에서 200m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 이용시 2분 내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탄벌초, 경화여중, 광주고등학교 등도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또 단지는 송정지구 중심상업지구가 인근에 위치해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영화관·대형마트 등이 집적돼 있는 인근 구도심 지역의 생활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단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경강선 '경기 광주역'이 단지에서 2.5km 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 이용을 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
탄벌동에 일대 위치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하철 역과 멀다는 점과 아직 구도심 인프라여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노후된 지역에 선호도 높은 브랜드인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특히 장기간 거주하던 지역 원주민들은 해당 단지에 반드시 청약하고 싶어 꾸준히 문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가는 주변이 20년이나 넘은 단지들 뿐이어서 단순 비교하는 데에는 당연히 무리가 있다"며 "향후 행정타운이 개발됨에 따라 가격 상승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