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미국에 대한민국보다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크리튼 브링크 차관보)”
“미국이 이끄는 자유민주주의 연대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윤석열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미국 방한단을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와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니얼 크리튼 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미국 방한단을 접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12일 오전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니얼 크리튼 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운데)와 악수하고 있다.왼쪽은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사진=윤석열 선거 캠프 제공
윤 후보는 방한단의 개인사와 특징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는 크리튼 브링크 차관보에게는 "최근 인준 받으신 것 축하드린다", "27년 국무부에서 근무하신 동아시아 분야 전문가로 알고 있다"고 했다.
델 코르소 대사대리에게는 "아직 부임을 안 하셔서 업무가 많으실 텐데 수고 많으시다", "미 해병대 출신으로 확고한 애국심과 한미동맹에 아주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 "베트남 대사하실 때 래퍼 가수랑 찍은 동영상을 감명 깊게 봤다"고 말했다.
오소프 상원의원에게는 "조지아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Atlanta Braves)'가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이겼다. 야구팬으로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조지아 애틀랜타를 연고지로 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최근 2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크리튼 브링크 차관보는 “성인이 된 후 삶의 대부분을 아시아에서 일하며 보내면서 지역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미국에 한국보다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번 방한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 안보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공약은 철통같이 굳건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서 이 지역뿐 아니라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함께 높이면서 한미 공통의 이해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운데)가 12일 오전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미국 방한단을 접견했다. (왼쪽부터) 대니얼 크리튼 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 윤석열 후보, 박진 의원,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대리./사진=윤석열 선거 캠프 제공
오소프 상원의원은 “상원의원 임기 첫해에 방한한 것은 한미관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이 자리를 빌려 많은 미국 청년들이 한국 청년들에게 갖는 애정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양국의 동맹관계와 안보관계뿐 아니라 경제·과학기술·공중보건·환경보호, 함께 공유하는 민주주의 인권에 대한 가치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은 전통적인 안보뿐 아니라 보건·행정·기후협약·첨단 디지털 기술 등 모든 분야에 관한 포괄적인 동맹"이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관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미국 입장뿐 아니라 한국 입장에서도 안보를 넘어 글로벌한 이슈까지 확고한 한미동맹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한국인은 한미 안보동맹이 한국의 경제성장과 번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저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외교에 있어서의 예측가능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 그리고 이런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확실한 연대에 의해 글로벌 이슈가 잘 해결되길 바라고 한국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