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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APEC정상회의서 일상회복·공정무역·포용 협력 제시

2021-11-12 21:3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2021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코로나19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협력,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질서 복원, 포용적인 협력을 제시하며, “역내 통합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한국은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한 코로나19 회복’을 주제로 한 APEC 정상간 논의에서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발언을 통해 제시한 세가지 협력 방안은 아태지역의 포용적 회복과 번영에 방점이 찍혀 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강조하며 “백신접종 상호 인증을 비롯한 각국의 노력을 환영하며, 구체적인 공동의 기준을 마련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APEC이 단단한 경제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면서 ”디지털 무역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경제 시대를 함께 열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역내 디지털 무역은 2016년 4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 달러로 연평균 27%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APEC은 2019년 ‘디지털혁신기금’을 출범시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로 더 많이 타격받은 국가와 계층이 있다. 회복의 격차를 줄여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한국판 뉴딜’의 한축인 ‘휴먼 뉴딜’과 녹색회복 및 저탄소 실현 노력을 소개하며 “한국은 정책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APEC CEO 서밋 '에너지와 미래' 세션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1.11.11./사진=청와대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의장국인 뉴질랜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21개 APEC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백신과 치료제 등 필수의약품의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고, 수출제한과 비관세 조치를 지양하며, 백신 생산기술의 자발적 이전 등을 통해 보건위기 극복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경제회복을 가속화하는데 있어 무역과 통상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데 의견을 공유했으며, 지속적인 구조 개혁, 디지털 경제 협력·혁신 강화, 인적·물적 연계성 증진 의지도 표명했다. 

아울러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등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여성 등 취약·소수 집단의 경제잠재력 개발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역내 공동 번영을 증진하고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2020년 정상들이 합의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대한 포괄적 이행계획을 채택하고, 정상들의 메시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이행 계획의 목적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환경 조성으로 이 목적에 부합하는 무역·투자 자유화 조치, 상품무역 및 서비스 자유화, 투자 흐름 촉진 및 자유화, 지식재산 보호 및 시행 촉진, 무역정책 투명성 증진을 채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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