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기조와 계속된 집값 상승세에 따른 가격 피로감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3주 연속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p 축소된 0.14%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매물이 부족한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거래 및 매수세가 감소하며 3주 연속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강 이북 지역 14개 구 아파트 매맷값은 평균 0.13% 올랐다. 용산구(0.27%)에서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 위주로 올랐고 마포구(0.23%)는 공덕‧상수동 신축 위주로 은평구(0.20%)는 은평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남 지역 11개 구 아파트 매맷값은 평균 0.15% 상승했다. 강남 4구 지역에서는 서초구(0.23%)가 방배동 주요 재건축이나 반포동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대치동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송파구(0.18%)에서는 잠실‧가락동 소형 단지가, 강동구(0.15%)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잠실‧가락동의 소형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5%)가 사당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가파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에 비해 0.01%p 축소된 0.22%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3%p 줄어 0.23%를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0.21%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2%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학군이나 교통 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수능 등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규제 우려 등으로 거래가 감소하며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 이북 14개 구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2% 올랐다. 중구(0.19%)는 중림‧신당동 대단지가, 마포구(0.18%)는 신정‧상수‧연남동 역세권 중소형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용산구(0.16%)는 신계‧청암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주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0.12% 상승했다. 강남 4구 전체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강동구(0.15%)가 둔촌‧성내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뚜렷했다. 서초구(0.12%)는 우면‧양재동 위주로, 강남구(0.12%)는 학군 수요가 높은 단지와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12%)는 방이‧거여동 대단지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5%)에서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지속되며 본‧대방‧사당동 중소형 단지가, 구로구(0.15%)가 신도림‧개봉동 역세권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p 축소된 0.16%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1%p 줄어 0.18%를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에 비해 0.01%p 줄어 0.15% 올랐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