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스마트제조 분야에서의 국제표준 적용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15일 광주시 광산구 소재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방문, 국내 기술로 만든 스마트제조 분야의 국제표준(IEC 61158-1 등 산업용 통신 표준)이 적용된 현장을 살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지난달 28일 서울 엘타워에서 ‘산업 인공지능 표준화 포럼’ 창립총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표원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우리 기술로 만든 스마트제조 국제표준인 라피넷(RAPIEnet)을 전 생산 라인에 적용한 국내 최초의 공장이다.
라피넷이란 공장 자동화에 사용되는 각종 센서, 계측기 및 제어기기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통합 제어하는 산업용 이더넷 통신 국제표준 기술을 말한다.
국표원에 따르면, 라피넷은 엘에스(LS)일렉트릭이 개발한 국내 고유의 산업용 통신 기술로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서 이 분야 기술 선진국인 독일, 미국, 일본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라피넷은 외산 장비와 솔루션에 비해 초기 투자 및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국제표준 기술로 개발돼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에 힘입어 국내에서의 실증 적용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국표원은 국제표준화와 글로벌 표준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표준화 협의체인 아세안 표준품질 자문위원회(ACCSQ)에 라피넷을 소개하는 등, 최근 공장 자동화 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라피넷은 국제표준화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선도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우리가 개발한 국제표준 기술과 이를 활용한 생산 자동화 시스템이 아세안을 비롯한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