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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네 번째 건조 FLNG 출항 명명식서 “K-조선 최강”

2021-11-15 16:2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와 함께한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출항 명명식’에서 “뉴지 대통령님을 내 고향 거제도에서 맞이했다. 내일 출항할 코랄 술 FLNG는 뉴지 대통령님의 고향 카부델가두 앞바다에서 활약하게 된다”며 “오늘의 깊은 인연 위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고향친구같이 가까운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행사에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와 함께 참석했으며, 한-모잠비크 정상 내외간 오찬을 갖고 양국의 우의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FLNG는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로서 해양에 있는 가스전에서 해상에 부유한 상태로 LNG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출하가 가능한 해상 이동식 플랜트이다.

뉴지 대통령은 모잠비크 정상으로서 8년만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프리카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14~16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11.15./사진=청와대


이번에 ‘코랄-술’(Coral-Sul)로 명명된 FLNG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번째 FLNG이다. 길이 432m와 폭 66m, 높이 39m의 크기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는 2017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LNG ‘프릴루드’(Prelude)로서 길이 489m, 폭 74m, 높이 43m 크기로 연간 350만톤의 LNG를 생산 중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축구장 네 개 규모의 거대한 ‘코랄 술 FLNG’가 드디어 내일 인도양을 향해 출항해 모잠비크 북부 해상 제4광구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모잠비크 해상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는 지금 LNG에 주목하고 있다. 탄소중립에 이르는 과정동안 화석연료 중 탄소배출량이 가장 낮고, 발전 효율이 높은 LNG는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필리프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가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명명줄을 자른 뒤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1.15./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라며 “세계 선박시장에서 1위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세계 최초와 세계 최대는 물론 전 세계 대형 FLNG 4척 모두를 한국이 건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선박과 스마트 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모잠비크의 대형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도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6월에 약 25억불에 수주한 이번 FLNG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3척의 FLNG를 건조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척을 포함해 전 세계 4척을 모두 우리나라 조선소가 건조하는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코랄-술 FLNG는 우리나라 가스공사가 10% 지분을 참여한 모잠비크 제4 해상 광구에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LNG 생산을 시작하며, 우리나라 연간 LNG 소비량(2020년 기준)의 8.5%에 해당하는 340만톤의 LNG를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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