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가족비리 검증특위 출범...현미경 검증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를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시민 제보를 받기 위한 국민신고센터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윤석열 가족비리 검증특위' 확대를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인 및 가족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것이다.  

민주당 '윤석열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검증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신속한 현미경 검증을 위해 국민께 제보를 받는 신고센터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윤 후보가) 중대한 사안을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말하고 있어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에 대해 부끄러움도 없는 인식을 보여준다"며 "총장으로 있던 검사 재직 시절 측근들과 저지른 직권 남용 의혹들을 모두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캠프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리는데, 수사 결과에 따라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수사 속도가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전용기 의원은 "논란의 배경엔 본인과 배우자, 장모에 대한 의혹에 해명하지 않는 윤 후보의 석연찮은 태도가 원인"이라며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의원더 "현 정부에 대한 복수혈전을 숙주 삼아 윤 후보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다"며 "그가 얼마나 부도덕한 인물인지, 국정 운영 능력을 갖추지 못한 인물인지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 관련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2일 총괄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선거를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했던 윤 후보"라며 "윤 후보에 대한 고발사주 TF를 확대 개편해 가족비리 검증특위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의 장모와 부인 모두가 주가조작 사건,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 논문 표절 의혹 등에 휩싸여 있고, 본인은 윤우진 전 세무서장의 로비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윤석열 가족비리 검증특위'는 화요일과 목요일 공개회의를 진행한다. 또한 4명의 외부 위원도 위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