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를 접견하고 후발 백신 개발사들의 대조백신 확보에 관심을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우수 기업이 다수 있다”면서 “CEPI의 백신 개발 지원 역량과 한국의 생산력이 결합하면 감염병을 신속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후발 제약사들은 비교임상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므로, 대조백신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백신 개발사의 대조백신 확보에 큰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6./사진=청와대
또한 “한국은 개도국의 백신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WHO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를 유치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의 인력 양성 허브 구상에 대한 CEPI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쳇 대표는 “한국의 글로벌 백신허브 계획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은 우수한 백신 생산 능력과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 감염병에 대한 깊은 이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 백신 관련 글로벌 선도국가가 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해쳇 대표 접견 자리엔 니콜레이센 한국 담당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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