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이 일본 좋은 일만 시켜줬다. 중국이 호주와 비겨줬기 때문에 일본이 조 2위로 점프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열린 호주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호주의 듀크에게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중국은 후반 25분 우레이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중국으로서는 패전을 면한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웠을 것이다.
중국이 호주에 승점 3점 대신 1점만 안긴 것이 결과적으로 일본을 도왔다. 일본은 이날 오만 원정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 인해 B조에 순위 변동이 있었다. 일본이 최근 3연승 상승세 속에 승점 12점(4승2패)이 돼 호주(3승2무1패, 승점 11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만약 호주가 중국을 꺾었다면 호주가 승점 13점이 돼 2위를 지켰을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탈락 위기다. 1승2무3패로 승점 5점에 머문 중국은 조 5위다. 최종예선이 이제 4경기 남았는데, 중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을 하려면 남은 경기 거의 전승을 거둬야 한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너무 낮다.
중국으로선 조 3위라도 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인데, 현재 3위 호주와 승점 차도 6점이나 된다.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은 점점 사그라들고, 중국 덕에 일본은 카타르행 가능성이 커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