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한국으로 초청해 오는 23일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21~24일 나흘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 정상 간 강력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성사됐다”면서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의 대표적인 친환경 녹색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녹색 회복 협력을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바라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국가 발전의 모델로 삼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지속 희망해 왔으며, 2018년 5월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으로 한국을 단독 방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알바라도 대통령은 23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이후 실질적인 협력 강화, 중미지역 협력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회복을 위해 디지털 전환, 스마트 농업,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디지털·녹색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 간 무역·투자 증진 방안, 보건의료, 인프라 협력, 중미지역 경제사회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 확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 산업, 수소경제와 같은 미래성장 분야의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한미 정상회담(5.21), 한-SICA 정상회의(6.25) 등에서 표명한 우리의 대 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를 공고히 하고, 중미지역의 강소국인 코스타리카와의 연대를 통해 중미지역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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