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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미 실리콘밸리 VC 투자법인 개소

2021-11-17 14:16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산은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KDB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LLC)를 개소해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서성훈 KDB실리콘밸리 법인장, 장병돈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병수 산업은행 뉴욕지점장 / 사진=산업은행 제공



KDB실리콘밸리는 현지에서 직접투자 및 펀드출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지법인 형태로 설립됐다. 실리콘밸리 생태계에서 현지 스타트업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으로 현지 한국계 창업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실시 등 한국계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엔지니어, VC, 대기업 및 유관기관들과도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시 대표 교두보로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KDB실리콘밸리는 지난 5월 자본금 500만달러로 설립돼 개설준비를 거쳤고, 이달 말 9500만 달러의 증자를 실시해 총자본금 1억달러를 확보했다.

KDB실리콘밸리는 연말부터 잠재 투자처 발굴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직접투자 대상은 현지에서 한국계 창업자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며, 미국으로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도 해당된다. 또 국내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협력하거나, 한국에 사무소를 열고 개발인력을 채용 중인 미국 스타트업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개소식에서 "앞으로 KDB실리콘밸리는 미 현지의 창업가, 엔지니어, 투자자 등을 아우르는 한국계 벤처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서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K-유니콘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와 해외 벤처생태계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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