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의 키워드인 ‘친환경’을 선도하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노력이 모터쇼를 통해 보여지고 있다.
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소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직접 공개한 것에 이어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친환경차 쇼카 2종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선도업체를 향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발빠른 행보가 산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환경사랑, 해외무대서 공개한 '친환경차'/현대자동차 |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친환경차 전략과 관련해 “친환경차 개발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고 전제한 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 겨냥한 차세대 친환경차, 소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소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특히 모터쇼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소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독자 개발에 성공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를 대표해 직접 설명에 나선 정의선 부회장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소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지난해 말 국내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함께 공개함으로써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을 과시하는 한편,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미국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주도 하에 현대차가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이하 소나타 PHEV)는 국산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작년 12월 국내에서 공개한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대차의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 ‘올 뉴 투싼 친환경 쇼카’ 2종 등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 강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신형 투싼을 바탕으로 신기술을 적용한 쇼카 2종 및 연료전지시스템 모형물 등을 전시해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배출가스 규제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추세를 반영해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 48V 하이브리드와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이하 PHEV) 신기술을 적용한 쇼카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올 뉴 투싼 48V 하이브리드 쇼카’는 R2.0 디젤 엔진에 48V 배터리와 소형 전기모터, 컨버터 등이 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킨 차량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할 때 버려지는 엔진의 동력 에너지를 벨트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48V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한 후, 가속할 때 다시 동력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파워트레인의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존 양산 디젤 모델에 비해 엔진의 저중속 회전 영역에서의 성능을 높여, 109g/km의 CO₂배출량에 엔진 최고출력 136ps, 최대토크 38kg/m,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4ps, 최대토크 4.1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올 뉴 48V 하이브리드 쇼카’와 함께 선보일 ‘올 뉴 투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쇼카’는 기존 하이브리드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주행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형 투싼 디젤 PHEV 쇼카는 1.7ℓ U2 디젤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한 것으로 ▲50kW 전기모터와 ▲7단 DCT를 적용해 엔진 최고출력 115ps, 최대토크 28kg/m 및 전기모터 최고출력 68ps, 최대토크 20.3kg/m를 구현했으며 ▲10.7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50km을 주행 가능할 뿐만 아니라 ▲CO₂배출량은 48g/km 이하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5 10대 최고엔진(2015 10 Best Engines Winners)’을 수상한 연료전지시스템의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엔진룸을 절개해 연료전지시스템을 180도 회전시켜 볼 수 있는 ‘연료전지시스템 엔진룸 절개 모형물’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이끌어가는 선도업체의 모습을 알릴 계획이다.